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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최근 Direct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기능인 ‘가상 게임 카드(Virtual Game Cards)’를 발표하며, 디지털 게임 공유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닌,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Switch 2 와의 자연스러운 연결 고리로서 의미가 크다.

가상 게임 카드란 무엇인가?

가상 게임 카드는 닌텐도의 디지털 게임을 실제 카트리지처럼 다룰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디지털로 구매한 게임은 다른 기기에서 사용하려면 번거로운 로그인이나 인터넷 연결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기기에서 게임을 “꺼내고”, 다른 기기에 “로드”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 특히 이 방식은 물리적인 게임 카드처럼 오프라인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같은 닌텐도 계정이나 가족 그룹으로 연결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도 갖췄다.

공유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새로운 공유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본인의 두 대의 Switch 간 공유다. 한 기기에서 게임을 꺼내면 다른 기기에 로드하여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둘째는 가족 그룹 간 공유다. Nintendo Family Group에 등록된 구성원끼리는 게임을 최대 14일 동안 대여해줄 수 있으며, 로컬 무선 연결을 통해 동기화한 뒤에는 이후부터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공유 가능하다.

인터넷 연결은 최초 로딩 시에만 필요하고, 이후에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출처 : ARSTECHNICA

기존 방식과는 무엇이 달라졌나?

기존 디지털 게임 공유 방식은 “보조 콘솔” 개념으로 이루어졌다. 이 보조 기기들은 게임 실행 시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했고, 여행 중이나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가상 게임 카드는 이러한 불편함을 대폭 줄여준다. 디지털 게임도 실제 게임 카드처럼 기기 간 이동과 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닌텐도가 이 기능을 지금 발표한 이유는?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는 바로 이 기능의 ‘타이밍’이다. 가상 게임 카드는 4월 중 시스템 업데이트로 적용될 예정인데, 이는 같은 달에 열릴 예정인 Nintendo Direct에서 Switch 2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닌텐도는 이 기능이 “Switch 2 출시 시 해당 기기에서도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Switch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Switch 2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이주 전략이라 볼 수 있다.

점점 더 커지는 스위치의 게임 생태계

이번 시스템은 단지 기능 하나를 넘어서, Switch 플랫폼의 생태계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닌텐도는 이미 Metroid Prime 4, Pokémon Legends: ZA, Tomodachi Life 등 굵직한 게임 라인업을 예고했고, 이 라이브러리는 Switch 2로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호환성과 공유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콘솔 간 경계를 허무는 닌텐도의 시도

닌텐도는 오랜 시간 온라인 시스템과 사용자 계정 설계에서 고전해왔지만, 이번 가상 게임 카드 시스템은 복잡한 계정 구조 속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진일보한 시도다. Switch 2가 출시되면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텐데, 이번 시스템은 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전략적인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닌텐도 Switch 2 공식 영상




참조 사이트

https://techcrunch.com/2025/03/27/with-the-switch-2-coming-nintendo-is-working-on-virtual-game-cards-for-cross-device-portability/

https://arstechnica.com/gaming/2025/03/nintendos-new-system-for-sharing-digital-switch-games-explained/

https://www.theverge.com/nintendo/637597/nintendo-virtual-game-cards-switc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