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자사의 대표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iOS 앱스토어에 다시 등록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애플에 대해 법원 명령을 무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으며,
애플은 “판결 집행 정지 신청 중”이라며 여전히 앱 등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시기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인 Gemini 2.5 Pro를 발표하며 OpenAI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두 가지 이슈를 함께 정리해봅니다.
에픽 vs 애플: 포트나이트를 다시 앱스토어에?
2020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 애플의 인앱결제를 우회하는 ‘핫픽스’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고, 에픽의 iOS 개발자 계정을 정지했습니다. 그 후 양측은 수년간의 법적 공방을 이어갔고, 최근 미국 법원은 개발자가 앱 내에 외부 결제 링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에픽은 이 판결을 근거로, 외부 결제 링크를 포함한 포트나이트 새 버전을 앱스토어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를 거부하며,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앱 등록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에픽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하며, “애플의 등록 거부는 법원 명령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
판사, 애플에 강한 경고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애플의 대응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녀는 애플에 대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애플은 법원의 명령을 무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법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만약 그에 대한 정당한 근거가 없다면, 법정모독 혐의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또한 로저스 판사는 애플 측에 이번 사안에 책임을 지고 있는 임원의 실명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법적 책임 소재까지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이번 사건이 중요한 이유
이번 충돌은 단순한 ‘게임 앱 복귀’ 문제가 아닙니다. 에픽 vs 애플의 대립은 글로벌 앱 생태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핵심 분쟁입니다. 최근 애플은 앱 내 외부 결제 허용 정책을 일부 개방했지만, 여전히 복잡한 절차와 수수료(27%), 그리고 사용자에게 경고 화면(스케어 스크린)을 띄우도록 요구하는 등 개발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이 큽니다. 에픽은 “애플의 행동은 명백한 보복”이라며, 공정한 앱 유통 시장을 위해 법원의 판결을 적극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구글은 AI로 정면 돌파 – Gemini 2.5 Pro 발표
에픽과 애플이 법정에서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사이, 구글은 AI 시장에서의 반격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구글은 새로운 AI 모델인 Gemini 2.5 Pro를 발표하며 OpenAI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모델은 기존보다 반응 속도와 응답 품질이 향상되었고, 특히 사용자가 더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문장 생성 능력이 강화되었습니다.
Gemini 2.5 Pro 주요 특징
Gemini 2.5 Pro는 전반적인 출력 품질에서 확실한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감정 기반 응답 방식을 도입하여, 사용자에게 더 유쾌하고 부드러운 대화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추론 능력 또한 개선되어, 단순한 질문에는 빠르게 응답하고, 복잡한 질문에는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유연한 처리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 및 외부 테스트를 통해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줄이기 위한 안정성 강화 작업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 시 신뢰도와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GPT-4.5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타 경쟁 모델보다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Gemini API와 AI Studio의 사용량이 80% 이상 증가했으며,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의 충돌은 단순한 게임 복귀 문제를 넘어, 앱스토어의 규제와 외부 결제 허용이라는 핵심 이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법원 명령을 어느 정도까지 따를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 기준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대해 판사는 애플에 법원 명령을 무시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으며, 책임자 실명까지 요구하는 등 법정모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사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구글은 같은 시기에 Gemini 2.5 Pro를 공개하며 OpenAI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추론 성능,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무기로 AI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흐름은 기술 시장이 이제 단순한 기능 경쟁을 넘어, 공정한 시장 운영, 사용자 선택권, 규제와 자율의 균형이라는 더 깊은 주제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변화가 앱 생태계와 AI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https://techcrunch.com/2025/05/19/judge-pressures-apple-to-approve-fortnite-or-return-to-court/
https://arstechnica.com/gaming/2025/05/epic-goes-to-court-to-force-fortnite-back-on-us-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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