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P 통신
TikTok 매각 논란과 미국 정부의
변화하는 태도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1차 임기 당시 TikTok의 모회사인 ByteDance를 강하게 비판하며, TikTok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으로 유출하는 앱이라고 규탄했다. 이에 따라, TikTok이 미국에서 사업을 지속하려면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TikTok을 압박하며, 2024년 4월 미국 상·하원은 TikTok이 미국에서 운영되려면 매각하거나 철수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TikTok은 본국인 중국과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며, 미국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미국 대법원은 정부 측의 손을 들어줬고, TikTok은 반발하며 2025년 1월부터 Google과 Apple 앱스토어에서 TikTok 다운로드를 중지했다.
입장 바꾼 트럼프, TikTok 규제 완화?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에 취임한 후, 1기 때와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다. 예상과 달리, TikTok의 서비스 중지를 70일간 유예했으며, 이에 따라 TikTok은 불과 한 달 만에 Google과 Apple 앱스토어에서 다시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되었다. 트럼프는 TikTok을 강력하게 규제하기보다는 미국 기업이 TikTok 지분의 50%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그는 TikTok의 잠재적 성장력을 무시할 수 없으며( 기업 가치로 600억 달러라고 판단) , 미국 내 1억 7천만 명 이상의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앱이기 때문에, 안보 위협이 없는 선에서 공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로이터 뉴스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출처 : 월마트 홈페이지
TikTok 인수를 두고 Oracle, Walmart, Microsoft, Perplexity AI, Rumble 등 여러 미국 기업들이 매각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일론 머스크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TikTok 역시 미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억 4천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미국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큰 손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TikTok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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