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Starship의 비행 발사 시험이 우주에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며 실패했다. 초기 8분 동안은 정상적으로 보였으며, 우주선은 궤도로 향했고, 추진체인 부스터도 텍사스에 있는 발사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비행 8분 9초쯤 차량 내 여러 개의 Raptor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제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이 시점에서 우주선과의 통신이 끊어졌다. 이후 우주선은 상공에서 분해되었다. SpaceX는 사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Starship 내부에서 추진제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통신이 두절된 후 자체적으로 파괴되었다고 판단했다. SpaceX는 이번 실패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시험 비행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Starship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교훈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개발을 지속하는 Starship은 기존 SpaceX 우주선과 어떤 점이 다를까?
1. 기존 SpaceX 우주선보다 훨씬 강력한 추진력 & 중량 탑재 능력이 있다.
Falcon 9은 저궤도(LEO)로 최대 22.8톤만 수송할 수 있지만, Starship은 150톤 이상을 운반할 수 있어 Falcon Heavy보다도 2배 이상 강력한 화물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화물, 연료, 그리고 사람을 태울 수 있어 화성 탐사와 장기 우주 거주가 가능해진다.
2. 100% 재사용 가능하여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
기존 로켓은 1단만 재사용할 수 있지만, Starship은 1단(Super Heavy)과 2단(Starship) 모두 완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발사 비용을 기존보다 10배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1회 발사 비용을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Falcon 9의 1회 발사 비용이 약 6,700만 달러인 반면, Starship은 200~500만 달러로 운영될 전망이다.
3. 메탄 연료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다.
기존 Falcon 9은 등유(RP-1)와 액체 산소(LOX)를 연료로 사용하며, 연소 후 카본 찌꺼기가 많이 남는다. 반면, Starship은 메탄(CH₄)과 액체 산소(LOX)를 사용해 보다 깨끗한 연소가 가능하며, 특히 화성에서 직접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완전한 유인 탐사가 가능하도록 대형 우주선으로 설계되었다.
기존 SpaceX 우주선은 Crew Dragon처럼 소형 캡슐형이라 장기 우주 탐사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Starship은 독립적인 유인 우주선으로 설계되어 장기간 우주에서 거주할 수 있으며, 넓은 내부 공간과 최대 1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탑승 능력을 갖추고 있다.
5. 달과 화성을 넘어 심우주 탐사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Falcon 9과 Falcon Heavy는 주로 지구 저궤도(LEO) 운용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Starship은 달과 화성을 넘어 심우주 탐사까지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서도 착륙선 버전인 Starship HLS가 활용될 예정이다.
Starship 개발이 성공한다면, SpaceX의 목표인 ‘화성 거주’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탑승 인원이 늘어나고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면, 비록 지금은 먼 미래처럼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가듯 우주로 휴가를 떠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SpaceX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더욱 기대된다.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5/mar/06/spacex-starship-explodes-musk?utm_source=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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